편한 삶 추구하는 ‘컴포터리안’ 급증
편한 삶 추구하는 ‘컴포터리안’ 급증
  • 임해나 기자
  • 승인 2019.06.1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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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대신 운동화, 격식 있는 가방보다는 편한 가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성행하고 있다.

 

LG 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는 12일 이 같은 추세 속의 현대인들을 '컴포터리안'(Comfortable+ian)으로 명명하고 이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HS애드의 발표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상에 '지치다 + 피곤하다'의 언급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편하다'의 언급량 추이가 6년만에 3배 가까이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하다'의 언급량 추이는 20131월까지만 해도 40만건에 그쳤지만 올해 1월에는 110만건에 육박하며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지치고 힘든 일상을 소셜미디어 상에서 토로하는 것과 동시에, 높아지는 피로를 '편안함'으로 상쇄하려는 반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먼저 2009년부터 '편한 차림'의 언급량이 '격식 있는 차림'의 언급량을 앞서기 시작해 지난 1월 기준 3.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하이힐'의 경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부정적인 언급이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 문화센터 갈 때 입는 옷이라는 뜻의 '문센룩'이나 트레이닝복 등이 많이 언급됐다.

 

음식의 경우 간편식이라는 뜻의 HMR((Home Meal Replacement)의 언급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00건 이하를 맴돌던 HMR의 버즈량은 201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지난해 말부터는 월 8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HMR(가정 간편식) 언급량 추이 : 자료 [HS애드 제공]

 

집에 있는 걸 즐기는 '집순이''집돌이'에 대한 언급도 지속 증가했다. 집에서의 휴식이 현대인의 바쁜 삶에 필수적인 쉼표로 여겨지면서 드러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과거 집돌이와 집순이는 침대 프레임이나 수면바지 등 몸이 편한 제품을 구매하고 각종 문화콘텐츠를 즐기는데 전념했다면, 최근에는 생화·조명·바디워시 등 보다 다양한 제품을 폭넓게 구매하고, 홈카페를 연출하거나 홈스타일링을 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HS애드 관계자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편함'에 대한 선호도는 비례하며, 이에 따라 우리를 편리하게 하는 재화와 서비스 시장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유와 휴식에 대한 선호는 국내만의 추세가 아니며, 당분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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